동성애는 같은 성별을 지닌 사람에게 성적 끌림을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미국 소아과 학회에서는 2004년, '비정상적인 양육, 성적학대 또는 불리한 생활사건'이
성적 지향에 영향을 미친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으며, 유아기 때 성적 지향이 확립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후천적인 영향보다는,
유전자, 환경, 약물노출, 경험 등의 자궁내에서의 영향으로 인해 선천적으로
성적으로 동성을 지향하는 성향을 지니고 태어난다는 것이
19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 과학계의 유력한 주장이었습니다.
마이클 킹 교수는 동성애에 대해
"성적 지향의 원인과 발달을 연구한 과학자들은 성적 지향이 인생 초기에 형성되며 변화에 저항하는, 하나의 인간 특성이라는 것에 동의할 것이다. 과학적 증거들은 성적 지향이 '선택'이라는 신학적, 사회적 주장에 상반된다."
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실험이 있었습니다.
바로 아이의 정체성을 남자에서 여자로 바꾸려는 시도였는데요,
실제로 데이비드 라이머라는 사람은 8살 때 사소한 수술 실수로 성기를 잃은 후,
에스트로겐을 투여받으며 여자아이로써 길러졌습니다.
그러나 데이비드 라이머는 자신을 여성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닌 남성으로 스스로를 인식하고,
14살 때 자신의 삶을 남성으로 살 것을 밝혔다고 하네요.
안타깝게도 수년간의 우울증, 재정 불안 및 이혼 후 2004년에 자살했다고 합니다ㅠㅠ
이처럼 과거 과학계는 동성애가 후천적으로 결정된다는 주장보다는
선천적으로 결정된다는 주장 쪽의 손을 들어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늘 제시되는 반론은
"진화론적 관점에서, 동성애적 성향은 종족 번식에 불리하므로
동성애가 유전적 영향을 받는다면 진작에 도태되었을 것이다"
입니다.
동성애적 성향이 유전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증거가 많이 제시되었으나, 항상 이질문에는
말문이 턱.. 막혀왔죠.
이에
"진화론적으로 동성애를 배척하는 집단은 종족 번식에 유리하기 때문에 적자생존하였고,
동성애를 배척하지 않는 집단은 종족 번식에 불리하기 때문에 자연도태 되었다."
같은 동성애를 배척하는 사회분위기는 조성되었지만 동성애 자체는 생존하였다라는 주장이 제시되었고,
하버드 대학 생물학 교수인 애드워드 윌슨은
"동성애 형질을 가진 개체가 인류와 비슷한 수렵사회에서 남자들이 사냥을 하러 갔을때, 상대적으로 약한 여성들을 보호하고 자신의 배우자를 범할 리 없는 동성애 형질을 가진 개체가 있을수록 그 집단의 생존확률은 증가하기 때문에, 오늘날 동성애 형질을 가진 개체가 인류에게서 꾸준히 나타나고 있는것이 아닐까"
라고 가설을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동성애에는 유전자가 없다, 즉 동성애는 선천적인 것이
아니다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2018년 미국 안드레아 가나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전장유전체연관성분석을 통해
7, 11, 12, 15번 염색체의 유전자 변이가 동성애자들에게서 공통으로 발견되며
X염색체가 동성애와 관련이 있다는 어떤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사는 "동성애 여부를 결정하는 단일 유전자군은 존재하지 않다"
"성적지향이 정해지는 것은 다양한 유전적 요소의 중첩된 현상으로 발현된다"
라며 동성애 후천적 영향설에 힘을 실어 주었습니다.
이처럼 동성애에 대한 원인에 대해서는 계속 연구가 이루어지고
이에 따라 사회적 이슈가 계속 발생하는 것 같아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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